전체 글65 결혼식은 기억이 안나 막상 그날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난다. 웃는 연습이나 많이 할걸.. 싶었었다.. 그래서 결혼식 동영상을 했어야 했는데.. 왜 안 했는지.. 기억이 안 난다. 지금도 후회 중.. 새벽 4시부터 메이크업에 의상 준비를 해야 하니 전날에는 가능한 일찍 자는 게 현명하다. 식장이 사실 그렇게 좋을 필요도 없다. 나도 친구도 결국 아무도 기억 못 한다. 청첩장도 이름을 새길 필요도 사진을 넣을 필요도 없다.. 결국엔 분리수거행이다. 반지도 왕따시 만한 다이아가 있을 필요가 없다. 결국엔 안 끼게 된다. (현실은 금이 최고) 한복도 새로 살 필요가 없다. 그날 말곤 영원히 입지 않는다. 남는 건 동영상, 사진 정도이다. 그리고 매일 쓰는 가구나 가전이 오히려 남는 것 같다. 가구나 가전도 정말 없으면 못살.. 2020. 9. 28. 나도 글을 적어야 겠다. 문득. 나는 나의 10년을 들춰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시간의 흐름에 무력한듯한 느낌이 갑자기 드는 이유가 뭘까..? 10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칠푼이 팔푼이처럼 눈뜨면 회사로 출근하고 세모 낳게 변한 얼굴로 집에 가던 직딩이. 결혼을 하고도 아이를 낳고도 버티다 둘째는 더 이상 못 키워 준다는 엄마와 나보다 더 마르는 남편 걱정에 경단녀가 되어버린 그냥 아.줌.마. 똘똘한 아들에 야무진 딸 가정적인 남편까지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우리 가족. 그런데도 난 요즘 퇴근 후 내 이름을 부르는 남편 음성에 눈물이 왈칵 났다. 코로나 블루 일지도 모르겠다.. 맥주를 한잔 나누어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.. 성시경의 두 사람이라는 노래가 들려오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 눈물이 맺혔다. 남편은 너.. 2020. 9. 27. 이전 1 ··· 5 6 7 8 다음 728x90 반응형